제189장

그녀에게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것은 과거를 잊었음을 의미했다. 과거의 관계가 어떤 우여곡절을 겪었든, 어떤 이유가 있었든 이제는 다 끝난 일이었다. 다시 돌아가서 이미 끝난 장을 다시 쓰는 일은 필요 없었다.

삶은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었다.

현재의 파트너를 배신하고 전 애인을 위해 희생하는 것은 가장 어리석고 무책임한 행동이었다.

"그건 너한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거야," 찰스는 회의적으로 대꾸하며 다프네가 그렇게 태연할 수 있을지 의심했다. "솔직히 말해봐, 나랑 결혼했을 때 첫사랑을 ...